| 정책 |
| 정책 |
01 스페인, 공공장소 흡연 금지 시행1)
■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 발표
• 담배 연기를 내뿜을 때 비말을 통한 감염을 우려하여 2020년 8월 14일부터
흡연자가 자신과 타인 사이에 2미터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야외 및 전국의
모든 공공장소 내 흡연을 금지함
• 해당 조치사항에는 길거리 음주 금지, 야간 유흥업소 금지 등도 포함되어 있음.
한편, 스페인 감염병 학회는 흡연이 코로나19 감염가능성을 높인다며 길거리 흡연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음
02 미국,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매사추세츠주 금연서비스 확대2) 3)
■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담배제품 구입 가능 연령 상향 계획 발표(2019.9.11.)
•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가향 담배제품 판매 금지 및 담배제품 구입 가능 연령 상향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민트, 멘솔향을 포함한 모든 가향 담배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전자담배 과세 및 금연서비스 확대에 관한 법을 최종 채택함(2019.11.27.)
•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은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전자담배로 인한 젊은이들의 건강 위험에 대처하여야 한다고 밝힘
• 더불어 금연 치료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제공자와 Medicaid 가입자 대상 교육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음
| 연구 |
| 연구 |
01 흡연과 코로나19 진행과의 관련성 : 메타 분석4)
■ 미국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 손상(EVALI) 사례의 대응책의 일환으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함(2019.9.11.)
• 이 연구는 중국, 한국 및 미국에서 11,590명의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19개의
동료 검토 논문을 분석한 것임
• 대부분의 연구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두 연구에는 외래 환자가 일부 포함되었음
• 흡연력이 있는 731명의 환자 중 218명(29.8%)이 질병이 악화된 반면, 금연한 환자의 경우 17.6%만이 질병이 악화됨. 또한, 질병이 악화되었을 때 현재 또는 이전 흡연자
들이 더 심각한 상태를 보이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남
• 메타 분석 결과, 흡연과 코로나19의 진행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OR 1.91,
95% 신뢰구간[CI] 1.42-2.59, p = 0.001), 흡연은 코로나19의 진행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흡연자는 흡연하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의 진행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도출됨
02 2019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결과와 관련 요인 분석5)
■ 중국 우한중앙병원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 의학과의 Wei Liu 등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예후와 코로나19의 관련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함
• 코로나19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악화그룹(11명)과 호전그룹(67명)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경험이 있는 사람은 흡연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병세 악화 위험이 14.3배 높음
• 코로나19 환자 78명 중 병세 호전 및 안정 그룹에서는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3.0%인 반면 병세가 악화된 그룹에서는 흡연력이 있는 사람이 27.3%였음
03 2019년 중국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의 임상적 특징6)
■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잡지인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실린 Wei-jie Guan 등의 연구는 중국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의 임상적 특징에 관한 결과를 담고 있음
•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흡연 상태에 따라 분석한 결과, 중증 병세를 보이는 173명 중
16.9%가 현재 흡연자, 5.2%가 과거 흡연자였던 반면, 중증이 아닌 환자 926명 중에는
11.8%가 현재 흡연자, 1.3%가 과거흡연자였음
• 기계적 인공호흡이 필요하거나 중환자실 입원, 사망한 환자 그룹에서는 25.5%가
현재 흡연자, 과거흡연자가 7.6%였으나 그렇지 않은 환자 그룹에서는 현재 흡연자가
11.8%, 1.6%가 과거흡연자로 나타남
• 이는 담배 사용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병세가 더 심각하게 진행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함
04 중국-WHO 코로나 19 합동 조사단 보고서7)
■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2월 29일 ‘중국-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합동 조사단 보고서’를 발표함
• 55,924건의 코로나19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 또는 암 환자인 경우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음
•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사망률은 심혈관 질환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 호흡기 질환 8.0%, 암 7.6%로 나타남
1) https://www.aa.com.tr/en/europe/virus-spain-to-close-nightclubs-limit-public-smoking/1942031
2) https://www.tobaccofreekids.org/press-releases/2020_04_28_mass_flavor_ban
3) https://www.tobaccofreekids.org/press-releases/2020_06_22_medicare-smoking-rates
4) Roengrudee Patanavanich, Stanton A. Glantz. (2020). Smoking Is Associated With COVID-19 Progression: A Metaanalysis. Nicotine & Tobacco
Research, 2020, 1653–1656.
5) Liu, W., Tao, Z. W., Wang, L., Yuan, M. L., Liu, K., Zhou, L., & Ming, Y. (2020). Analysis of factors associated with disease
outcomes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2019 novel coronavirus disease. Chinese medical journal.
6) Guan, W. J., Ni, Z. Y., Hu, Y., Liang, W. H., Ou, C. Q., He, J. X., ... & Du, B. (2020). Clinical characteristic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in Chin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2(18), 1708-1720.
7) World Health Organization, Report of the WHO-China Joint Mission on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14-20
Februray 2020., 2020.
| 담배시장 동향 |
| 담배시장 동향 |
■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한 21개국의 일일·월간 니코틴 함유 제품 사용률 분석 결과,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음1)
• 총 21개국 중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사용률이 하락한 국가는 9개, 상승한 국가는 11개였음(2019년 데이터 없는 호주 제외)
2019년, 2020년 일일 및 월간 니코틴 함유 제품 사용률
■ 또한, 코로나19가 우리나라 담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유로모니터의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담배(궐련,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포함) 판매액은 171,930억 원 이었고, 2020년 예측 담배 판매액은 172,780억 원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2)
담배 판매량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궐련의 경우, ’19년의 판매량과 ’20년 ~ ’24년까지 각 연도의 예측 판매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무연담배·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 담배의 경우, ’19년 판매량 20,030억 원에서 ’20년 예측 판매량 21,020억 원, ’21년 23,210억 원으로 점차 늘어나 ’24년에는 32,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남
■ 국내·외의 담배 사용률과 판매량에서 보듯이 흡연이 코로나19의 위험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사용률의 변화가 크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의 예측치가 도출된 데는 아래의 이유들이 존재할 수 있음
• 담배가 다른 재화에 비해 비교적 탄력적이지 않은 재화로, 외부 변동 요인에 의해
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음
• 흡연의 중독 기전과 습관성에 의한 흡연 행위가 반복될 수 있고, 타인의 시선이나
냄새로부터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는 담배제품(가향제품, 무연담배, 연기(에어로졸)가
적은 전자담배 등)의 사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
• 위의 동향 분석 결과는 국민들이 담배 사용이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라는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에서 금연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 및 홍보 방법의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함
■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7.4억 갑으로 전년 동기 16.7억 갑 대비 3.8% 증가함3)
•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 20.4억 갑과 비교하면 14.7%가 감소하여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
’14 ~ ’20년 담배판매량 변화 추이
• (궐련) 15.5억 갑으로 전년 동기 14.7억 갑 대비 5.4% 증가하였으나,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할 때 동기(20.4억 갑) 대비 23.7% 감소함 • (궐련형 전자담배) 1.8억 갑으로 전년 동기 1.9억 갑 대비 6.6% 감소함 • (CSV* 전자담배) 1.2백만 포드로, 전년 동기 6.1백만 포드 대비 80.3% 급감하였 으며 이는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됨 * Closed System Vaporizer : 폐쇄형 용기(pod)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 ** 보건복지부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사용 중단 권고 및 관련 대책 마련(‘19.9.20., 10.23., 12.12.) •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0.6백만 갑 판매되어 전 반기**('19.7~12월) 대비 83.8% 감소함 *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 **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19.7월부터 판매되어 전 반기 기준으로 비교
| 코로나19를 이용한 담배업계의 마케팅 전략 및 대응 방안4) 5) |
■ 코로나19를 악용한 담배제품 광고 성행
• 담배 소비 감소를 지지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청소년 금연 캠페인(Campaign for Tobacco-Free Kids)의 분석에 따르면, 28개국의 담배회사(기업, 제조회사, 상점 포함)들이 담배제품 광고를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악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소셜미디어에서 담배제품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코로나19를 악용하고, 담배 구매 시 ID 확인 면제ㆍ비접촉 배송을 통해 청소년 담배 구매 가능 연령 제도를 훼손하기도 하며, 담배 사용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을 펼치고 있음
■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담배제품 광고 사례
•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부 담배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정부와 보건 당국들이
홍보하고 있는 ‘집에 머무르다(Stay at Home)’ 해시태그를 악용해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제조업체들과 전자담배 상점들이 코로나19 위기 기간 동안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소셜미디어로 전환함
▲ 이번 팬데믹 관련 프로모션들은 전자담배 구매 시 무료 마스크 증정부터
COVID-19 할인(‘COVID-19’를 입력하면 니코틴 액상 19% 할인)까지 다양함
▲ 카자흐스탄에서는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특정 담배기기 구매 시 무료로
증정하는 담배제품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홍보함
• 한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 인플루언서들이 담배 제품을 온라인
으로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제품을 광고하는 게시물이 수십 개국에서 게재된 것으로
알려짐
-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감염병 상황을 악용해 전자담배에 대해 입증되지 않은
불법 건강 관련 주장들을 펼치고 있음
▲ 한 전자담배회사는 인스타그램에서 “하루 한 개비로 폐병 전문의를 멀리한다.”
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짐
■ 코로나19를 악용하는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대응 방안
• 미국의 Campaign for Tobacco-Free Kids 대표 매튜 마이어스(Matthew L.
Myers)는 “담배 기업들은 보다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얼마든지 지금의 팬데믹
상황을 뻔뻔하게 악용할 것이다.”라며, “거대 담배 기업들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상점과 전자담배 제조업체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담배를
보다 많이 판매하기 위해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함
- 이어 “코로나19와 흡연 간의 유해한 연관성들이 계속 밝혀지는 지금,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이러한 홍보 전술에 대해 경보를 울려야 한다.”고 강조함
• 한편,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담배 사용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에 대해 경고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만큼 담배업계에서 펼치는 마케팅 전략과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함
- 또한, 담배업계가 더 이상 담배 사용 환경을 조장할 수 없도록 마케팅 활동 모니터링
강화 등 보다 강력한 담배규제가 필요함
1)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0). Modern nicotine use challenges in tracking.
2)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0). Tobacco in South Korea. Country report. Jul.2020.
3) 기획재정부. (2020). “2020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 보도자료(2020.7.31.).
4) Campaign for Tobacco Free Kids. (2020). Big tobacco is exploiting COVID-19 to market its harmful products.
5) Campaign for Tobacco Free Kids 보도자료. (2020.5.14.) New Analysis Exposes How Big Tobacco is Exploiting COVID-19
Pandemic to Advertise
Harmful and Addictive Products
발행일 : 2020년 9월 | 발행인 : 조인성 | 기획·총괄 : 김수영, 박경아 | 구성·집필 : 박은희, 공재형, 임수진
발행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빌딩 24층)
Copyright 한국건강증진개발원 All rights reserved
한국건강증진개발원(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빌딩 24층)
| TEL 02-3781-3500 | FAX 02-3781-2299
Copyright 한국건강증진개발원 All right reserved.
04554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빌딩 24층
| TEL 02-3781-3500 | FAX 02-3781-2299
Copyright 한국건강증진개발원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