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담배의 위협, 담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전 세계 담배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전 세계 일반담배(궐련) 판매량은 2013년 약 5조 8,867억 개비에 이르렀으나 2022년 약 5조 2,592억 개비로 최근 10년간 약 10.7%가 감소
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약 884억 개비에서 637억 개비로 약 27.9% 감소하였다.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 담배 시장 동향을 살펴보더라도, 담배가격 인상 전인 2014년(43.6억 갑)과 비교하였을 때 2022년 일반담배(궐련) 판매량이 30.9억 갑으로 2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 ’23~’27년은 추계치임.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일반담배(궐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이러한 사실이 전체 담배제품 수요가 감소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 무연담배 등 새로운 형태의 담배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전자담배는 최근 청소년과 젊은 성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담배 제품 중 하나이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전자담배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담배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전 세계 총 매출액은 2013년 40억 1,130만 달러에서 2022년 188억 5,300만 달러로 약 4.7배 증가
하였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3년 430만 달러에서 2022년 314억 9,820만 달러로 약 7,000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2027년에는 궐련형, 액상형 전자담배의 총 매출액이 거의 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 * ’23~’27년은 추계치임.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전 세계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제조사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 Plc)로 전체 중 21.9%를 차지
했으며, 브랜드 중에서는 같은 제조사의 뷰즈(Vuse)가 점유율 1위로 조사되었다.
- * 주: 소매 판매가 기준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이 점유율 72.2%로 1위를 차지
했으며, 같은 제조사의 히츠(HEETS)가 브랜드 점유율 1위(47.2%)로 나타났다.
- * 주: 소매 판매가 기준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점점 더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 2022년에는 전통적인 주력 시장인 일본과 러시아를 넘어 다른 국가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2017~2022년 기간 동안 판매량 기준 상위 5개 시장이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2~2027년에는 상위 5개 시장이 추가 확장의 40%만을 차지하는 등 시장이 더욱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신흥 시장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20억 개 이상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하였다.
[그림 11] 궐련형 전자담배의 절대적 성장 예측치(2022~2027)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3.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가 2023년 1월에 실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소비에 관한 설문조사(최소 월 1회 이상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기준)에 따르면, 일부 시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 빈도가 계속 증가하여 일반적으로 하루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빈도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이 75%로 일반담배(궐련)의 매일 사용률 (85%)에 근접하였으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의 매일 사용 비율이 각각 61%와 67%로 일반담배(궐련)의 매일 사용 비율인 75%(한국)와 73%(이탈리아)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2] 최소 월 1회 이상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제품 사용 빈도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3.
최근에는 주요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 용이성, 편의성, 다양한 맛, 경제성 등을 내세운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전 세계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의 매출액은 2022년 기준 29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2년에서 202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14%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 판매가 증가되고 있으며, 2027년에는 고정가치 기준 57억 달러의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3] 전 세계 액상형 전자담배 유형별 매출액(2019~2027)
- * ’23~’27년은 추계치임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한편, 우리나라의 2022년 일반담배(궐련)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하였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이 21.3%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담배 제품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연도별 담배 판매량·반출량 및 제세부담금
- * 액상형 전자담배 및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로 ’21년 판매 중단
- ※ 자료: 기획재정부. (2023.1.31.). 2022년 담배 시장 동향. 보도자료.
우리나라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2017년 출시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담배 시장(일반담배(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중 판매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5년 내 약 1/5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앞으로의 담배 시장은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전자담배를 포함한 신종 담배 제품으로 점차 그 비중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 ’23~’27년은 추계치임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023.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주식회사 케이티엔지(KT&G Corp)가 48.7%로 1위, 한국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Korea Inc)가 42.4%로 2위를 차지
했으며, 각 제조사 제품인 핏(Fiit)과 히츠(HEETS)가 각각 48.7%, 42.4%로 브랜드 점유율 1, 2위를 차지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현행법상 담배 제품으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재 국내 유통·판매량이 공식적으로 집계되고 있지 않다.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전자담배 마케팅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을 중심으로 한 전자담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자담배 사용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학생)의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11%였으며, 평생 사용률은 25%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 현재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3년간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림 18] 청소년 흡연율 및 전자담배 사용률 추이
- ※ 자료: 교육부, 질병관리청. (2023). 제18차(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청소년기는 인지 및 감정을 조절하는 두뇌 회로가 성숙하는 민감한 시기로 니코틴이나 담배와 같은 약물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며, 이 시기에 약물에 노출되면 신경 회로와 행동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서는 현행법상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는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 액상이나 전자담배용 기기ㆍ장치류 등이 연령 제한 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노출ㆍ판매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자담배 광고ㆍ판촉은 담배 제품에 대한 청소년의 위험 인식을 감소시키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사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림 19] 온라인 전자담배 액상 광고·판촉 사례
전자담배 마케팅은 TV 광고, 스포츠 및 문화 후원, 유명인 추천, 소셜미디어, 온라인 광고, 소매점 진열, 가격 전략, 제품 개선 등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가격은 젊은 층의 구매 행동에서 중요한 결정요인이며,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은 이러한 소비자와 담배업계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유명인의 지지와 홍보 전략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며, 스포츠 및 문화행사 후원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를 흡수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전자담배는 독립적인 정체성과 생활방식을 강조하고, 유명인,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장소나 활동 등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등 성공적인 담배 광고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마케팅되기도 한다. 다수의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업계의 매력, 시원함, 색상, 혁신적 포장, 다양한 맛 등의 특성과 향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청소년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담배업계의 ‘덜 해로운 담배’ 주장, 국제사회의 대응
공중보건 분야에서의 위해감축(Harm reduction)은 다양한 공중보건 개입을 통해 약물 사용과 관련한 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접근 방법으로,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안전과 존엄성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개념이다. 위해감축의 주요 목표는 생명을 구하고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지역사회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며, 법 집행이나 완전한 근절을 요구하는 접근으로는 약물 수요, 사용 또는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줄일 수 없다는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약물 주사 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주사바늘을 교체하는 것이나 음주 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제한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담배에 도입하게 되면, 담배위해감축(Tobacco Harm Reduction, THR)은 담배를 끊고 싶지만 금연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금연 의사가 없는 흡연자들이 담배 사용을 계속하더라도 그로 인한 위해를 줄일 수 있는 담배 제품 또는 이와 관련된 기술적, 정책적,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이슈들을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나 공중보건과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권장할 수 있 는 ‘덜 해로운 담배’ 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까?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확산과 담배규제정책의 저해를 목적으로 담배업계는 ‘금연을 할 수 없다면, 덜 해로운 담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담배 위해감축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담배업계는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전자담배가 뚜렷한 위해감축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담배규제정책에 전자담배의 차별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20세기 중반,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축적되면서 담배업계는 담배가 안전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도록 제품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폐암의 90%가 흡연에서 기인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담배업계는 당초 특수 담배용으로 사용하던 필터를 적용한 ‘필터 삽입 담배(Filter Cigarette)’를 더 광범위하게 출시했다. 필터 삽입 담배는 여전히 흡연자의 절반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많은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했지만, 대중에게 필터는 심각한 독성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여주는 장치로 광고되고 묘사되었다. 1975년 기준, 필터 삽입 담배가 전체 판매 담배량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흡연자들이 몰려들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했다. 담배위해감축 마케팅의 실상은 “필터 삽입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일반담배(궐련)를 피울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니코틴과 타르를 흡입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위험감소를 이유로 필터가 삽입되지 않은 일반담배(궐련)를 버렸다”라는 담배업계 관계자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20세기 내내 흡연율이 증가해왔으나 1964년 발표된 미국 공중위생국장 보고서(US Surgeon General’s Report)를 통해 흡연이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밝혀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흡연율이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담배업계는 “안전하다”고 마케팅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했으며, 이른바 ‘라이트 담배(Light cigarette)’ 를 출시했다. 라이트 담배는 담배의 가장 대표적인 유해성분인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낮추어 위해를 줄인 안전한 담배라고 판촉되었는데, 필터 담배와 마찬가지로 시장 출시 이후 급성장하여 1970년 시장 점유율이 4% 미만이었던 것에서 1980년에는 45%, 2000년에는 87%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라이트 담배’는 담배 필터의 천공 기술을 악용한 눈속임 전략으로 실제 광고된 것보다 몇 배나 많은 타르와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흡연 예방 및 금연을 목표로 하는 공중보건 캠페인을 약화시켰다.
오늘날 담배업계는 전자담배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일반담배(궐련)보다 낮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또다시 덜 해로운 담배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담배규제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일반담배(궐련) 대신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나,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Framework Convention for Tobacco Control) 및 공중보건을 근거로 ‘모든 담배는 해롭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은 예외적인 입장이라 볼 수 있다. 뉴질랜드는 특정연도 이후 출생한 사람은 평생 동안 일반담배(궐련)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담배종결전(Tobacco Endgame)을 추진하는 대신, 액상형ㆍ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를 허용하면서 금연이 어려울 경우 일반담배(궐련)보다 덜 해로운 대체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전자담배 사용이 흡연보다 덜 해롭고, 금연에 도움이 되며, 전자담배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흡연율이 감소하였다”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에서 전자담배로의 전환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궐련)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으며,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의 감소는 전자담배 사용자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전자담배 사용자가 일반담배(궐련)를 이중 사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고되었다.
뉴질랜드의 천식 및 호흡기 재단(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 QRFNZ)은 “전자담배를 금연의 수단으로 사용한다거나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메시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으며, “일반담배(궐련)를 피우지 않았던 많은 청소년들이 오히려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를 사용함으로써 니코틴에 빠르게 중독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정책이 유의미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전자담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호주 및 뉴질랜드의 흉부학회와 유럽 호흡기 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는 “어떠한 전자담배 제품도 금연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평가할 수 없으며, 담배위해감축 전략이 인구 대상의 담배규제정책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영국의 경우에도 액상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95% 덜 해롭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담배(궐련) 흡연자의 전자담배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보건부의 주장은 2014년에 실시한 단 1편의 연구 결과를 근거
로 하고 있으며, 이 연구는 각 제품 간 독성, 인체 유해성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비교한 것이 아니라 12명의 액상형 전자담배 옹호 그룹과 담배위해감축 전략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수행된 결과
로 학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일부 보도기사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특정 궐련형 전자담배를 위해저감 담배제품으로 허가하였으며, 해당 제품이 덜 해로운 담배 제품인 것처럼 묘사
되고 있으나, FDA의 허가내용과 공식 입장을 확인하면 이는 왜곡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FDA 지침에 따라, 신규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변경하여 판매하고자 할 경우 ‘사전 담배 제품 판매 신청(Premarket Tobacco Application: PMTA)’을 통한 허가가 필요하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2,600만 개의 담배 제품판매 허가 요청이 접수되었으나
현재까지 액상형 전자담배는 23개, 궐련형 전자담배 3개를 포함하여 총 45개 제품에 대해서만 허가가 이루어졌다.
한편, 제품 판매 시 기존의 담배에 비해 위험이 덜하다는 것을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은 ‘수정된 위험의 담배 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 Application: MRTPA)’ 허가를 별도로 진행해야 하며, 이는 ‘노출 저감 제품(Exposure Modification: 신규 담배제품에서 배출되는 특정한 유해물질의 농도가 감소)’ 허가와 ‘위험 저감 제품(Risk Modification: 신규 담배제품이 담배 관련 질병 위험 또는 사망률 감소)’ 허가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미국 FDA가 허가한 수정된 위험의 담배 제품은 총 48개이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특정 1개 제품에 대해서만 특정 물질의 ‘노출 저감’ 허가가 이루어졌다.
FDA는 “제조사가 제출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특정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유해 물질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마케팅을 허가한 것일 뿐 이러한 제품은 안전하지 않으며 FDA가 승인한 제품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제품이 FDA에 의해 승인되었거나 FDA가 제품이 안전하다고 간주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하는 등의 주장 또는 진술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적용 대상이며, 건강효과, 위험, 배출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기만적인 인상을 주는 모든 광고, 홍보가 금지될 필요가 있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 수준이 적다고 해서 건강 위험도가 그만큼 줄어든다고 단정하는 것은 어렵다. 배출물의 위험물질 농도와 건강위험이 비례하기 위해서는 위험물질 농도 대비 건강위험의 증가가 직선적인 관계를 보여야 하나, 흡연량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는 비선형적 양반응 관계, 즉, 흡연량이 하루 20개비에서 절반인 10개비로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심장질환의 상대 위험은 11% 정도밖에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위험물질의 농도가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건강 위험은 이에 비례해서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20]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과 흡연의 상관관계
- ※ 자료: Law MR, et al. Environmental tobacco smoke and ischemic heart disease. Prog Cardiovasc Dis 2003;46:31-38.
전자담배도 건강에 해롭다
담배 사용은 전체 사망의 약 17%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168만 명을 포함하여 매년 전 세계적으로 800만 명 이상이 담배 제품 사용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니코틴은 담배 제품의 지속적인 사용을 유발하는 주요 중독성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담배업계는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비연소 형태의 니코틴 전달 방식이 일반담배(궐련)보다 훨씬 덜 해롭다고 공격적으로 마케팅한다. 그러나 니코틴이 호흡기 및 심혈관 건강, 암, 뇌 성숙, 그리고 금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일부 전자담배 기기는 일반담배(궐련)의 니코틴 농도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농도의 니코틴을 뇌로 전달함으로써 더 심각한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전자담배 에어로졸에는 니코틴 외에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화학물질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심박과 혈압을 상승시킨다”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미국 유명 전자담배 회사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에어로졸에 노출된 쥐의 여러 장기에서 염증성 반응이 발생했으며, 전자담배의 특정 향이 이러한 반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망고향, 민트향 제품에 노출된 쥐의 뇌 내 동기 부여 및 보상 회로에서 종양괴사인자(TNF-α) 유전자 발현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행동수정, 중독, 불안, 우울 증상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신경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특히,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청소년의 기관지염 증상 위험을 40%, 호흡곤란을 53% 증가시켰으며, 그 영향이 전자담배 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서 더 심한 것으로 조사
되어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비흡연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도 축적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담배(궐련)을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나중에 일반담배(궐련)를 피우기 시작할 확률이 최소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근거도 상당수 존재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일반담배(궐련)에 포함된 주요 독성 물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유전자 기능 변화에 영향을 주거나 기도 염증, 폐암 악화 등 호흡기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생성된 담배 연기 추출물(CSE)은 폐암 줄기세포(CSCs)의 증식을 유도하고, 줄기세포 표지자의 발현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피-중간엽 전이(EMT) 발생과 사이토카인(cytokine)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산화 스트레스, DNA 손상, 지질 과산화, 페롭토시스 등 일반담배(궐련)와 유사한 독성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소위 HPHC라고도 하는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중 일부는 일반담배(궐련)의 연기에서 보다 더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독립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현재까지 밝혀진 근거를 보더라도 향후 잠재적 위험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호주 보건부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다른 담배 제품보다 안전하거나 덜 해롭다는 증거는 없으며, 모든 궐련형 전자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니코틴과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유럽 호흡기학회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담배 제품을 권장할 수 없으며, 신종담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권고하는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담배 유해성에 관한 연구와 분석은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국내 시판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100개의 액상 내 니코틴을 분석한 결과, 제품에 표기된 니코틴 함량보다 실제 액상 내 존재하는 니코틴의 함량이 높은 경우도 있었으며, 기준치인 1%가 넘는 농도의 액상(「화학물질관리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유독물질에 해당)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유통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43개 제품에서 1종 이상의 가향물질이 검출되었으며, 폐 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보고된 디아세틸과 아세토인이 각각 29개, 30개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각국 정부에 저감화를 권고하는 9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궐련)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확인되었다. 특히, 니코틴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궐련)와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며, 타르는 일반담배(궐련)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함유량과 중독성을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특히 다양한 유해물질의 복합체인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궐련)보다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궐련)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림 21]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의 주요 유해성분(니코틴, 타르) 비교
-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8. 6. 7.). 담배 타르, 일반담배보다 궐련형전자담배 더 많아[보도자료].
전자담배 사용 또는 노출이 인류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모두 규명되지 않았으나, 잠재적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전자담배 에어로졸에 니코틴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근거는 분명하며, 전자담배 사용은 심혈관 질환 및 폐 질환 위험 증가와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일부 제조업체는 니코틴 용량과 독성물질 전달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은 사용기간, 사용행태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비교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더 광범위하고 정교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WHO는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하며 대부분의 전자담배에서 발견된다. 전자담배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해롭고, 엄격하게 규제되어야 하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자담배로 금연? 또 다른 위험을 부르는 전자담배 사용행태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1억 명의 성인 흡연자가 있으며, 이 중 60%는 금연을 원하거나 금연할 의사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와 같은 전자 니코틴 전달 시스템(ENDS)이 담배 사용자의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었으나, 전자담배는 하나 이상의 담배 제품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와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중 사용하는 비율이 국외 여러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리스, 영국, 이탈리아의 3개 시장에서는 일반담배(궐련)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 10명 중 8명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담배 제품(예를 들면,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2개 이상의 담배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의 경우 특정 제품 하나만 단독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니코틴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림 22] 월간 담배 사용 행태 유형(2023년 기준)
-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3.
액상형 전자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비해 훨씬 먼저 시장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연에 도움이 되거나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유해성이 감소된다는 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금연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보다는 오히려 담배 제품 이중 사용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37.4%와 청소년의 43%가 여러 담배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며, 가장 흔한 조합은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로 나타났다.
미국
과 폴란드
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담배 제품 이중 사용 유병률이 비교적 높았으며, 폴란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이중 사용자는 흡연 행동(예: 첫 흡연 시간, 흡연 강도)을 고려할 때 니코틴에 더 중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 제품 이중 사용자의 소변 내 코티닌(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된 후 생성되는 주요 대사 산물) 농도가 일반담배(궐련) 흡연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또래 친구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향후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단면연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이중 사용하는 사람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없는 일반담배(궐련) 사용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웨덴 북부의 횡단면 연구에서는 모든 호흡기 증상이 이중 사용자에게 더 흔한 것으로 확인
되는 등 건강 위험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비해 관련 연구가 많지는 않으며, 금연 성공 효과를 평가한 연구 또한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앞서 제시된 여러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와 유사한 위험성이 존재하며, 일반담배(궐련)나 머금는 담배, 물담배와 같은 다른 담배 제품의 사용으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기기장치가 마약 유통에 악용된 사례도 적발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에 원하는 액상을 주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여 액상 대마 등 마약류를 유통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구매하려는 청소년이 연루되기도 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국외에서도 전자담배 기기장치를 이용해 니코틴 이외의 다른 약물을 흡입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니코틴 이외의 다른 약물로 전자담배 기기를 시험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 및 사망사례(EVALI, E-cigarette or Vaping product use Associated Lung Injury)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당시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폐손상 환자의 79%가 35세 미만(18세 미만은 15%)이며, 대부분(78%) 대마유래 성분(THC, tetrahydrocannabinol)을 함유한 제품을, 일부(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국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한 두 건의 약물 관련 사망이 보고되었는데, 두 사망자 모두 최근 합성 칸나비노이드 수용체 작용제 (SCRAs, Synthetic Cannabinoid Receptor Agonists)를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FCTC의 전자담배 규제 권고사항과 국내·외 정책 현황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은 담배 사용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전자담배의 실제 위험 특성을 입증할 때까지 각국 정부가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니코틴이 없는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반담배(궐련)와 동일한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WHO는 특히 최근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신종 담배 제품을 내세워 위해감축 전략을 확장해가고 있는 데 반해, 규제당국은 이러한 신종 담배 제품에 대해 대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며, 국가마다 규제 수준이 상이한 점을 우려했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장기적인 건강영향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반드시 WHO FCTC의 조항을 온전히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WHO FCTC는 당사국 총회 결정문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무연담배 등 신종 담배 제품을 규제 대상인 담배 제품의 범위에 포함하고, 이러한 신종담배 제품의 확산이 제품의 정의와 분류, 배출성분 등과 관련하여 규제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이러한 제품들과 이를 사용하기 위해 디자인된 기기장치에도 담배규제기본협약의 모든 조항이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림 23] 전자담배에 관한 WHO FCTC의 권고사항
WHO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전 세계 195개 국가 및 지역 중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인도, 멕시코 등 19개국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지 않는 176개 국가 및 지역의 경우에도 이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 중 3개국은 모든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11개국은 가향물질에 대한 규제를 갖추고 있다. 57개국은 흡연이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46개국은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에 대한 일부 건강경고 표시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67개국은 기존 일반담배(궐련)에 대한 광고, 판촉, 후원 요건을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이 일반담배(궐련)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일부 WHO FCTC 당사국의 궐련형 전자담배 규제 사례는 [표 2]와 같다.
[표 2] 궐련형 전자담배 규제 사례
- ※ 자료: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3). Challenges posed by and classification of novel and emerging tobacco products: Report by the Convention Secretariat.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34개국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스페인, 스웨덴 등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시행 중이다.
[표 3]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34개국
- ※ 자료: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3). 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 2023: protect people from tobacco smoke.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영역으로는 광고·판촉 및 후원 금지, 금연구역에서의 사용 금지, 건강경고 표기, 최소 판매 연령 설정, 니코틴 양·농도 제한, 세금 부과 등이 있으며, OECD 국가별 주요 규제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OECD 국가별 액상형 전자담배 주요 규제 현황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국 내 판매되는 모든 담배 제품에 대해 시판 전 FDA(미국 식품의약국)를 통해 판매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은 미국 내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시장에 쏟아진 사전 승인되지 않은 불법 일회용 전자담배를 단속하기 위해 편의점, 전자담배 판매점, 기타 소매업체에 대한 경고 서한을 발행하기도 했다.
미국 FDA 담배 제품센터(Center for Tobacco Products) 책임자인 브라이언 킹 박사(Dr. Brian King)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 대다수가 일회용 제품과 가향 제품을 사용한다는 근거가 있으며, 청소년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제품이 FDA 규정 준수 및 집행 조치의 우선순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불법 일회용 전자담배를 판매한 온라인 소매 업체에 대해서도 “제품 포장, 광고, 디자인 등으로 청소년 담배 사용을 조장하는 승인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모든 사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에서도 지난 2023년 9월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이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근거를 기반으로 이러한 제품의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에도 일회용 전자담배가 흡연의 관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가 금연 계획의 일환으로 일회용 전자담배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연초의 잎을 원료로 제조된 니코틴을 사용한 전자담배를 담배 제품의 정의에 포함하여 일반담배(궐련)와 동일하게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 담배 광고·판촉·후원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2021년 8월부터는 연초의 줄기, 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현행법상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담배 유사 제품과 전자담배용 흡연 전용기구 등의 온·오프라인 판촉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포럼과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분석·공개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함으로써 WHO FCTC 제9조 및 제10조에 따른 담배 제품 및 배출물 성분 규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현행 법률 체계상 담배규제정책의 적용 범위가 「담배사업법」상 담배(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담배)로 한정됨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포괄적 규제·관리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전자담배 규제 강화를 위한 개선과제
담배 시장과 제품 특성, 소비 행태가 나날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비해 담배 사용 감소를 위한 규제 정책의 강화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일반담배(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등 담배 제품의 전체 사용률은 정체하거나 증가하고 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협소한 법률상 담배 정의로 인해 공식적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담배 업계는 규제 사각지대를 이용해 젊은 청년층의 담배사용을 유인하는 전자담배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판촉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상업지역뿐 아니라 주거지역 주변과 학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과 무인 자동판매기, 그리고 인터넷상의 액상형 전자담배 및 담배 기기 광고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일반담배(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의 중복 사용 경향은 담배 사용량 증가와 높은 니코틴 의존을 유발하고 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금연 시도나 금연 계획이 다른 담배 제품 사용자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등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 및 사용 행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아울러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전자담배를 몰래 사용하는 경우가 더 높은 현상
을 고려했을 때, 모든 담배 제품의 실내 사용 전면 금지 등 전자담배 확산을 고려한 간접흡연 방지정책의 강화 또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21대 국회(2020-2024)에서 담배규제 및 금연 정책과 관련하여 발의된 법안은 총 67건으로, 이 중 3건이 공포되고, 53건은 아직 계류 중인 상황이다(11건은 대안반영폐기). 정부는 지난 ’20년 7월 전자담배 등 담배 유사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담배 광고·판촉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였으며, ’21년 7월에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부과 대상에 연초의 잎이 아닌 다른 부분을 원료로 하는 신종담배도 포함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 특히, ’23년 10월에는 국회, 관계부처와 오랜 기간 논의를 거듭해오던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담배유해성관리법)」을 제정·공포함에 따라 향후 담배 폐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국민건강 증진법」에 근거한 담배규제정책은 「담배사업법」에서 규정하는 담배 제품에 한해서만 적용되므로, 현행 법상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담배유사제품 등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와 관리 문제는 담배 제품의 법적 정의가 확대되어야만 해소할 수 있다.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와 앞으로 또 새롭게 등장할 신종 담배 제품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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