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발표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은 2.7%로, 남성은 4.4%이고 여성은 0.9%였다. 이는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2016년 0.4%에서 0.9%로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오른 것이며, 국내 전자담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또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담배규제 정책과 프로그램이 궐련 중심의 담배 시장을 고려하여 개발 및 시행되어 온 것을 생각하면 최근의 시장 변화를 반영하여 지금까지의 담배규제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한편,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른 청소년의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역시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전년 대비 높아졌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조장할 위험이 있는 경우 니코틴 여부에 관계 없이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과 현재사용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시장 변화에 따른 규제 개발과 동시에 청소년 대상 담배제품의 유통에 대한 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