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매년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2011년부터, 성인은 2013년부터 조사하였다.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담배제품이 등장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전자담배의 경우 다국적 대형 담배회사들까지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면서 기존 흡연자의 전자담배 이중사용과 전자담배를 통해 다른 형태의 담배제품의 사용으로 이어지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2017년 전자담배 평생사용률이 남성의 경우 19.3%, 여성의 경우 2.9%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였다. 중・고등학생 역시 2018년에 남학생이 12.3%, 여학생이 3.1%로 2017년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장 최근 성인 여성과 여성 청소년의 전자담배 평생사용률(평생경험률)이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2017년에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조사는 2018년부터 새롭게 진행되었는데, 청소년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평생경험률이 2.9%(남학생 4.4%, 여학생 1.2%)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 시기를 고려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출시 1년 만에 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가량이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담배 속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호기심 등으로 시작한 담배 사용이 경험에서 정기적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흡연 예방과 초기 단계 금연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