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발표된 2017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비흡연자가 직장 실내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은 비율은 12.7%로 2010년 49.2%에서 36%p 이상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2년 실내 공공장소가 원칙적으로 전면 금연구역이 되고 그 후 점진적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그 감소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성인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 실내에서의 간접흡연 노출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아직 모든 사무공간이 의무적으로 금연구역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금연구역 정책의 강화는 공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가정 실내와 같은 사적 공간에서의 간접흡연 노출 감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금연구역 확대 및 강화 정책과 함께 간접흡연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여 담배 사용과 간접흡연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도모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비흡연자의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 감소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2017년 4.7%로 2010년 14.9%에서 10%p 이상 감소하였다. 특히 남성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던 여성의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남성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