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발표된 2017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가 하루 평균 흡연하는 궐련의 양은 평균 13.3개비로, 2010년 15.2개비 및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4.7개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담뱃값 인상이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성인 전체 현재 흡연자의 경우 2014년 대비 1.3개비, 성인 남성 현재 흡연자의 경우 1.1개비가 감소되었다. 한편 2015년과 2016년에 감소되던 수치가 2017년에 약 0.2개비 증가된 것은 흡연율이 2017년에 감소되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는 다른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정책적인 시사점이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전체 인구 중 현재 흡연을 하는 인구의 비율은 감소하더라도 현재 흡연자의 담배 사용은 그대로이거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담배의 중독성을 감안할 때 신종 담배 확산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보다 면밀하게 담배 사용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한편, OECD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매일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9개비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