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에 따른 금연분야 대표지표는 2020년까지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을 29.0%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금연서비스 강화, 경고그림 도입 등의 유례없는 강력한 담배규제 정책들이 최근 3년간 추진되어 왔다.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던 성인 남성 현재흡연율은 2015년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30%대에 진입을 하였다가 2016년에 다시 소폭 상승하기는 하였으나, 10년 전인 2007년 대비 4.4%p 하락하여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20년까지 목표치인 29.0%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욱 효과적이고 강력한 담배규제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또한, 지난 10년간 큰 폭의 변화 없이 정체 중인 성인 여성의 현재흡연율에 대한 대응 또한 국가적 차원의 접근이 시급하다.

 

 

한편, 궐련을 포함한 유연담배 사용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남성 인구의 현재흡연율은 40.9%로, 세계 평균인 33.7%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담배규제 선진국인 호주와 캐나다의 경우 남성 흡연율이 16%대에 진입하였고,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과 태국 또한 30%대의 남성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담배규제 정책이 보다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