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매일흡연율

매일흡연율은 말 그대로 매일 흡연, 즉 담배를 사용하는 인구의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는 한 국가 내 흡연이 얼마나 만연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될 뿐 아니라, 현재 흡연자나 간헐적 흡연자에 비해 담배 의존도가 높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흡연자 1인당 하루 흡연량과 함께 모니터링 하면 고도흡연자 비율을 관리할 수도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른 성인의 매일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매일 담배를 피우는 만 19세 이상 인구의 비율로 나타내는데, 지난 7년간의 수치를 살펴보면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으나, 연도별로 보면 등락이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성 매일흡연율의 경우 2010년 43.7%에서 2016년 35.5%로 약 8%p가 감소하였으나 연도별로 보면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역시 연도별 매일흡연율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매일 흡연하는 인구의 금연 독려 및 지원 등을 위한 체감도 높은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세계 각국의 매일흡연율 현황은 OECD 보건 통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2015년 기준 OECD 34개국의 15세 이상 매일흡연율 평균은 18.8%로 남성은 23.2%, 여성은 14.8%이다.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매일흡연율 남녀 전체 평균은 17.3%로 OECD 평균보다 약간 낮지만 남성 평균은 31.4%로 약 8%p가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남녀 흡연율 격차가 매우 큰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매일흡연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 세계적 수준에 빗대어 보아도 매일흡연인구 감소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